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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롭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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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3. 13:57
" 그래서 우리들은 어떻게 되었나. "
외형
다 낡아 해진 검은 로브를 두른 중년의 인간 남자. 유쾌해 보이는 인상은 아니다. 로브는 겉에 초를 먹인 두꺼운 것으로 어지간한 비바람은 막을 수 있으며 체구가 작은 사람이라면 반은 깔고 반은 덮어 노숙이라도 할 수 있을 수준이다. 낡고 해지고 자잘하게 베이고 찔린 자국으로 가득한 옷차림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일단 얼굴에는 눈에 띄는 큰 상처는 없지만 들여다보면 왼쪽 이마, 오른쪽 턱의 찢어졌던 흉터를 포함해 자잘하게 지나간 전투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눈썹은 짙고 두꺼우며 미간에 주름이 깊게 패여 있다. 갈색이 섞인 어두운 녹색 눈에 쌍커풀이 짙은데, 눈가에 주름이 많고 꼬리는 쳐진 편인데도 어딘가 묘하게 불온해 보이는 조합의 이목구비이다. 대체로 점토를 떼어서 대충 주물럭거린 다음 아무렇게나 붙여 놓은 것처럼 생겼다. 실제 연령보다 나이가 있어 보이는 편. 의식하지 않고 있을 땐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고, 수염만큼은 나름대로 자주 깎는 편이지만 금세 다시 자라서 거뭇거뭇해진다. 내버려두면 바로 덥수룩해지는 바람에 손쉽게 난폭자의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젖을 떼면서 빗질도 그만둔 것 같은 짙은 갈색 머리카락을 가죽끈으로 대충 그러모아 묶고 있다. 풀렀을 때 어깻죽지에 닿는 길이로 길었다 싶으면 묶은 채로 머리채를 자르는 것으로 이발한다. 묶이지 않는 길이의 잔머리들이 산발해 있다. 심하진 않지만 곱슬머리.
187cm의 큰 키와 키를 고려하지 않아도 거한이라고 할 법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팔다리가 굵고 몸이 단단하며 자기 몸을 어떻게 써야 적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하는지 숙지하고 있다. 몸무게는 보기보다 더 무거운 편. 로브 안에는 오래 입어서 반들반들한 가죽 바지에 군화, 왼팔에만 각반을 수선해 만든 보호대를 대고 있으며 허리춤에는 조금만 몸을 숙여도 땅에 끌릴 것 같은 큰 칼을 차고 있다. 어지간히 팔이 길지 않으면 한아름에 안을 수 없는 두꺼운 허리통에 어지간히 힘이 세지 않으면 두 손으로 휘두르기도 힘들 대검이다. 아마 최초에는 흰색이었을 셔츠 위에 몸의 급소에 해당하는 부분에만 철판을 댄 가죽 갑옷을 입었고, 어지간하면 벗지 않는다. 마디가 도드라지는 거친 손.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챌 수 없을 만큼 미세하게 다리를 전다. 걷거나 뛰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움직임이 빠른 편은 아니다. 색실을 꼬아 만든 목걸이를 하고 있다. 원래는 꽤 알록달록했지만 한참 더러워져서 원래의 색을 알아볼 수는 없다.
이름
윈스롭 Winthrop
성별
남자
나이
39
종족
인간(곤도르인)
성격
나의 희생과는 아무런 상관 없이 아름답게 빛날 세상을 위하여 나는 죽어가고 있다.
- Anton Popow
목숨을 제 검 위에 달아 놓고 살아 온 시간이 무색하게 마음이 깊다. 사람을 대하는 데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없으며 불필요한 마찰이나 긴장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다. 불화를 누그러트리는 데 능숙하다. 천성이라기보단 나이를 먹으면서 무디어진 것에 가까운데,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잃는 것을 극히 꺼린다.
쉽게 웃고 잘 먹으며 어렵지 않게 잠든다. 주변인을 배려하는 데 익숙하고 부탁을 들어주거나 제 것을 나누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어지간하면 산적 같은 얼굴이라 첫인상이 좋지 않은데 비해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 여유있고 사려깊은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말을 나누고 얼굴을 익히면 종종 장난을 치고 짓궂게 굴기도 한다. 슬퍼하거나 상심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결심을 하지 않아도 결정할 수 있고, 결정을 내릴 때 고민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것은 희생이 아니라 세상이며, 그 세상은 나의 죽음을 요구하므로. 순종적이고 수용적이지만 근본적으로 반골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반복되는 전쟁과 나아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회의를 가지고 있다.
[굳이 마음을 먹을 필요 없이 극단적인 폭력을 아무 의미 없이 행사할 수 있다. 누군가, 왕과 왕녀이든, 형제나 자손이나, 세상을 위하여 인간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참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참혹을 저지르거나 방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것은 그렇게 될 일이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용하고 쓰잘데없는 것들을 좋아한다. 사랑, 대의, 소망 같은 것들.
기타사항
_ 아버지는 귀족 가계의 삼남이었다고 하며, 직업군인으로 곤도르의 군대에서 부대장을 지냈다. 어머니는 출산 시 사망. 아버지는 윈스롭의 십오세 때 사망. 형제는 없으며, 이외 혈연에 대해 아는 바 없다. 이후 이 길에서 저 길로 떠돌아 다녔는데 주로 전쟁에 고용되는 용병으로 일했으며, 많은 땅을 지났으나 기억하고 있는 것은 전장 뿐이다. 어디에서 누구를 죽였는지는 이제 기억하지 못한다.
_ 자신을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해 주는 괜찮은 여자를 만나서 같이 살았던 적이 있다. 헤어진 지 오래 되었으며 아이는 없다.
_ 땅에 꽂으면 허리께까지 올라오는 대검을 쓴다. 한 손으로 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사용할 땐 두 손으로 잡는다. 칼폭은 엄지에서 검지를 펼친 정도, 칼자루 전체에 가죽끈을 둘러매 두었다. 무겁고, 그만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 크게와 무게 치고는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지만 민첩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가지고 있는 소지품 중에 가장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인데 칼날은 애초에 무딘 편으로 찌르기보다는 베기, 베기보다는 부수기에 가까운 검이다. 검을 아끼는 것 치고 사용하는 방식은 퍽 막무가내에 마구잡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검술이나 관련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티가 난다.
_ 방패를 가지고는 있지만 전투 상황에선 거의 무용지물이다. 기본적인 사용은 할 수 있지만 양손검을 쓰는 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다. 대신 각반을 댄 왼팔을 방패처럼 쓸 때가 많으며 그 외의 무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총장이 손끝에서 팔꿈치 길이인 단도를 가지고 있으나 이 역시 실전에선 크게 효용이 없고 무기보다 도구에 가깝다. 대검 외의 무기에는 전혀 조예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활도 보통 정도로는 쓸 수 있고 창은 능숙하게 다룬다. 소지한 창이 없으므로 죽은 이의 것을 던져 말 위의 적을 떨어트리곤 했다.
_ 직접 나무를 깎고 현을 세 개 걸어 만든 조잡한 현악기를 가지고 있다. 최소한의 반주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킬 때에는 아무런 노랫말을 붙여 읊조리곤 한다. 노래라고 할 것 까지도 아니지만 듣기에 나쁘지는 않은 편.
선관
선관 동시합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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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Q1. 당신이 최전방에 오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멸망의 눈앞에 서 있기 위해서, 휩쓸려서 사라지지 않기를 원해서.
Q2. 당신의 욕망은 무엇입니까?
생의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낸 만큼 짙어진 어둠과 깊어진 악이 새삼스럽지 않다. 가까이 지낸 시절이 길었으니 이 새삼스럽지도 못한 어둠이 동시에 심상치 않다는 것도 느끼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이제까지 있어 왔던 폭력과 무엇이 다른지 또한 알 수 없다. 나는 알기를 원한다.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엮여져 왔고 어떻게 반복될 것인지, 혹은 기어이 거듭나게 되는지, 새 땅에는 눈물이 없는지.
변하지 않고 나아지지 않는 생애가 이어져야 할 이유가 없듯이 세상에 남은 것이 비참함 뿐이라면 종말은 한시바삐 도래해야 하지 않나.
Q3. 당신은 그 욕망을 위해 어디까지 행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저당을 잡힐 것이 이 몸 말고 무엇이 남았는지.
Owner
오너생년
성인
계정
@LDJ_N
+) 당부하실 말씀 :
안녕하세요! 멋진 커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는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의 롤플레잉이지만 메인스트림과 대화, 로그 등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맞닿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회적이고 인스턴트한 관계보다 제가 신청서에 써 놓운 설정과 배경들이 다른 분들의 캐릭터와 커뮤활동을 통해 부숴지고 다시 쌓아올려지면서 윈스롭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9!!
서약서
1. 여러분의 캐릭터가 동의 없이 다양한 정도의 부상과 사망을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 YES
2. 메인스트림 시간에 참여하시지 않거나 공지를 읽지 않아 생기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총괄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 YES
3. 러닝 중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롤플레잉입니다. 본 커뮤니티에서는 진행 상황에 따라 타 캐릭터에게 상해를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직접적인 갈등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 간의 불화가 오너 간의 불화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 YES
4. 캐릭터 한명한명의 설정과 판단이 스토리, 시스템, 커뮤니티 엔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도하차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지양해 주십시오. : YES